베테랑2에 등장하는 빌런 해치 - 왜 해치일까?

 

베테랑 2, 전작과 다른 이야기

류승완 감독의 성공작 중 하나인 베테랑 2는 전작인 베테랑 1에 이어 9년 만에 등장하는 후속작입니다.

작품의 이름이 동일하고 동일한 인물인 서도철이 다시 등장하기 떄문에 후속작이라는 설명이 붙긴 하지만, 사실상 이야기의 흐름은 전작과는 별대로 또 다른 사건을 주로 다루고 있는 이야기로 알려져 있습니다.

 

덕분에 베테랑1를 보지 않았더라도 별개의 작품으로 충분히 관람이 가능한 것이 바로 베테랑 2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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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해치일까?

워작 전작의 흥행률이 높았고 후속작에 대한 기대도 높았던 작품이기 때문인지 베테랑 2에 대해서는 현재 여러 가지 자잘한 정보들이 인터넷에 공개된 상태입니다. 그중 하나가 이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 중 하나가 해치라는 별칭으로 불린다는 점입니다.

 

이 작품에서 해치는 명백한 죄가 있는 이들을 죽음으로 심판하면서 오히려 사람들에게 영웅으로 떠오른 연쇄 살인범이라는 설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확한 배우나 인물에 대한 구체적 내용등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이 내용만을 본다면 한동안 우리 사회에서도 종종 문제가 되었던 '사적제제'에 대한 이야기가 소재로 어느 정도 차용될 것을 예측해볼 수 있습니다.

 

사실 최근들어 특히 피해자보다는 가해자 중심으로 사법제도가 돌아간다는 비판이나, 혹은 범죄에 비해 지나치게 가벼운 양형제도로 인한 이슈들이 우리나라에서도 꽤 있었고 이에 대한 불만들이 이런 작품들로 꽤 많이 표출되곤 했었는데 이 작품 역시 이러한 내용들이 꽤 포함되지 않을까 하는 추측을 해봅니다.

 

그리고 바로 이 인물이 사용하는 이름이 바로 해치라는 점에도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해치는 보통 해태라는 이름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는 우리나라의 전설 속 동물로,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능력을 가진 동물로 법을 탄생시킨 존재로도 알려져 있기 때문입니다.

 

이 작품에서의 빌런일 해치 역시 스스로를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는 존재로 스스로를 주장하기 위해 이 동물의 이름을 사용한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해집니다.

 

해치가 상징하는 것들.

사실 해치 혹은 해태라고 불리웠던 전설의 동물은 우리나라뿐만이 아닌 동남아시아의 많은 나라에서 등장합니다.

하지만 이 중 우리나라에 등장하는 해태는 선과 악의 구분하는 능력을 중심으로 해석되는 동물로 여겨집니다.

이런 특징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옛부터 법을 관할하는 관직을 가진 이들의 관복에 이 해태를 그려 넣곤 했는데 현재도 국회의사당이나 대검찰청등에 이 해태상을 세워 이런 상징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다수의 전설이나 설화에서도 해태는 주로 법의 집행이 공정하지 못한 때 등장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영화 베테랑 2에서 해치가 등장하는 것도 바로 이런 시대의 모습을 반영하거나 혹은 사건의 유형을 표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영화 베테랑2에 등장하는 해치 혹은 해태가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기대해 보게 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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