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가녀장의 시대 원작 - 이슬아 ⟪가녀장의 시대⟫

이슬아 작가의 첫 장편 소설로 발표된 '가녀장의 시대'가 드라마화된다는 기사가 등장했습니다. 평단의 좋은 평가를 받았거나 혹은 인기를 얻었던 작품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작품은 꽤 많은 편인 요즘 이슬아 작가의 '가녀장의 시대' 역시 여러모로 드라마로 만나게 되면 흥미를 끌만한 이야기를 담고 있기 때문인 듯합니다.

이 이야기는 실화일까?

'가녀장의 시대'는 사실 묘한 구석을 많이 가지고 있는 작품입니다.

작가의 실명이 그대로 등장하는 이야기이고, 이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여러 사건이나 에피소드가 이미 이 글을 쓴 이슬아 작가의 실제 체험이나 삶의 경험에서 나왔다는 것이 알려진 상태.

 

게다가 이 이야기의 주인공인 '슬아'의 설정 자체가 작가 자신의 모습을 그대로 가져와 만들어진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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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까지가 진짜이니?

사실 그림을 그리는 화가나 글을 쓰는 작가 모두 작가 자신의 모습이 작품에 투영된다고들 이야기합니다.

실제로 그림을 그리는 화가들의 인물화는 어딘지 모르게 작가를 닮아있고, 글로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작가들의 경우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에 녹여 에피소드를 구성하는 경우도 꽤 많은 편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런 글을 쓸 때 작가 자신을 전면에 내세워 이야기를 끌고 가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이슬아 작가의 '가녀장의 시대'는 바로 이 부분에서부터 독자들을 헷갈리게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미 알려진 자신에 대한 몇 가지 이야기들을 이야기 속의 자신과 동명의 주인공에게 입혀 마치 자서전과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다행히 이 효과는 부정적이기보다는 긍정적으로 작용하여 실제 존재하는 이슬아 작가라는 인물에 이 이야기의 인물들을 대입해 현실성을 더하는 느낌을 줍니다.

 

그래서 이 이야기 '가녀장의 시대'를 읽은 사람들은 아마 비슷한 생각을 했을 것도 같습니다.

이런 가족이 내 주변에 있을 것 같다. 혹은 마치 나의 이야기 같네. 진짜 리얼하다... 뭐 이런 류의 느낌 말입니다.

 

사실 같은 이야기, 드라마로 만들어지다.

이 이야기는 가부장이 여전히 가족의 질서로 여겨지는 현대의 한국인들의 가족에 대한 개념을 뒤집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아버지가 가족의 실질적인 운영을 맡는 전통적인 형태의 가족에서 어느 날 잘 나가는 작가가 되어 가녀장이 된 슬아를 통해 다른 위계서열이 작동하는 새로운 형태의 가족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꽤 신선한 경험.

 

하지만 그 이면에 흐르고 있는 각각의 생각들과 조금 다른 삶을 보는 기준들을 보며 가족을 운영하는 방식이란 결국 정해진 것이 있는 것이 아니라 각자가 받아들이는 역할이 있을 뿐이라는 생각을 조금 가볍게 할 수 있는 기회를 줍니다.

 

사실 이 이야기는 앞서 언급한 대로 실제 존재하는 인물을 대입하여 상상할 수 있다는 여지로 인해 그 사실성을 더하고, 각각의 에피소드나 인물들의 입체감 있는 성격으로 유쾌함을 더한다는 점에서 출판된 이후 여러 팬들을 양성. 이후 가장 캐스팅을 하는 등 드라마 화 요구가 꽤 오래 이어졌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때문에 이 이야기를 기본으로 만들어질 '가녀장의 시대' 드라마 판도 기대가 되는 것이 사실.

이 이야기가 드라마화된다는 것이 알려진 이후 크게 추가로 더해진 기사는 없어 보이지만, 과연 누가 실제 캐스팅 되어 이야기를 끌어갈지 기대해 보는 것도 드라마 '가녀장의 시대'를 기다리는 재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가녀장의 시대 드라마 화 기사보기

• https://www.mk.co.kr/news/hot-issues/10742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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