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한국형 아기 미이라 '새타니' 구미호뎐1938 ep.3

by 팅팅가팅가 2023. 5. 17.
반응형

구미호뎐 1938에서 등장하는 염매 아이 진달래는, 자신을 가리켜 새타니라고 합니다. 구미호뎐에 등장하는 이 아이는 새타니가 아닌 염매인데 왜 새타니라고 하는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일단 언급되었으니 새타니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새타니

염매와 비슷하지만 다른 새타니

새타니 역시 우리나라의 귀신들 중 하나입니다. 이 새타니의 경우 구체적으로 역사적 기록은 없지만 여러 가지 갈래의 괴담이나 설화들이 존재하는데 보통 어려서 죽은 아이의 귀신을 의미합니다. 이런 아이들은 무당에게 영험함을 내리는 귀신으로도 그려지는데 동자승 같은 역할을 하는 것 같습니다. 아이가 죽은 원인은 보통 천연두나 기아인데 이 부분은 염매와 유사한 배경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태주라고 불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새타니01

 

그 외 또 다른 이야기는 제주도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인데 이 이야기는 조금 더 전래동화나 구전설화의 형태에 가깝습니다. 한 마을에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소금을 팔던 남자가 있었습니다. 이 남자가 오랜만에 집에 돌아와보니 자신이 떠나기 전에는 젖먹이 었던 어린아이가 말라비틀어져 죽어있고 아내는 사라져 있었습니다. 소금장수가 아이를 묻지 않고 소금짐의 밑 칸에 넣은 뒤 이후에는 전국을 떠돌며 소금을 팔 때 아이의 시체를 지고 다니게 됩니다.

 

반응형

 

이리저리 떠돌던 남자는 어느 날 장사를 위해 들렀던 마을에서 자신의 아내를 만나게 되는데 아내는 자신과의 아이를 버리고 도망가 어느 부잣집에 새로 시집을 간 상태였습니다. 남편은 그 자리에서 아내에게 아이를 보여주는데 아이의 시신이 소금짐의 밑칸에서 썩지 않고 그대로 있다가 제 어미를 보자 어미를 향해 기어가게 됩니다. 이 모습을 본 어미는 그 자리에서 놀라 죽게 되었어 썩지 않은 채 미라가 되어버린 아이를 이후 새타니라고 불렀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새타니03

 

마지막 새타니는 새타니 자체가 무당의 역할을 합니다. 원한을 가지고 죽은 아이들의 귀신을 받아 이 혼령으로 미래를 점치는 무당들을 일컬어 새타니라고 했는데 현재는 새타니라는 용어는 거의 사용하지 않고 주로 태주무당이라는 명칭으로 부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새타니의 경우 아이의 귀신을 몸에 싣고 점을 보기에 점을 보는 동안 마치 아이처럼 행동한다고 하는데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동자승등을 모시는 무당을 연상하면 될 것같습니다.

 

 

구미호뎐에서의 새타니

구미호뎐에서 등장하는 새타니는, 사실 위 세 종류의 새타니와는 조금 다른 형태입니다. 앞서 살펴본 염매가 오히려 구미호뎐에 등장하는 것과 유사합니다. 다만 한이 서린 어린아이의 혼이라는 점, 그리고 그 주요 원인이 허기라는 점이 동일합니다.

 

또한 구미호뎐에서는 아이영혼이 어떤 식으로 사용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나오지 않기 때문에 염매처럼 무당의 돈벌이 도구가 되었을지, 아니면 새타니의 일부 전설처럼 무당이 점을 보는 혼을 활용했을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언급이 있었다면 둘 중 무엇을 그려낸 것인지 조금 더 확실했겠으나, 등장인물 자체가 자신의 입으로 새타니를 언급했다는 점을 생각하면, 염매의 방식으로 만들어진 새타니.로 정리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2023.05.16 - [먹고 노는 이야기] - 가장 잔인한 주술 '염매(厭魅)' 구미호뎐 1938 ep.3

 

가장 잔인한 주술 '염매(厭魅)' 구미호뎐1938 ep.3

구미호뎐의 세 번째 에피소드에 주인공인 이연을 저주하는 방법으로 염매라는 것이 등장합니다. 염매는 주술의 일종으로 그 본질이 너무 악하고 잔인하여 금지된 주술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오

sometimesjustplay.tistory.com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