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구 주연의 영화 댓글부대가 최근 개봉했습니다. 영화는 우리나라에서도 여러 사회적인 문제를 일으키는 원인 중 하나인 댓글부대 자체를 소재로 하며 여론이 조작되는 과정이나 이를 이용하는 모습들을 다룬다는 점에서 현재의 모습을 그대로 반영하는 작품 중 하나로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 영화의 소재 중 하나인 촛불집회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촛불집회는 우리나라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촛불집회는 우리나라에서 일종의 평화적 시위의 형태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사회적 공분이 일어났을 때, 그리고 이를 요구하는 국민의 의사표현의 한 가지 형태로 과거에는 다소 공격적이고 폭력적인 형태의 시위들이 이루어져 왔던 것과 비교되며 흔히 비폭력 시위를 의미하는 용어로 이해되고 있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의 여러 변곡점이나 변화의 시작점에 어느 사이 꼭 등장하는 이 촛불집회는 영문으로는 candlelight vigil로 표기되며 우리나라 이외에도 다양한 나라에서 비폭력 시위의 방법으로 꾸준하게 이어져 오는 시위 형태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우리에게는 벨벳혁명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체코슬로바키아의 비폭력혁명 당시 대중에 공산당 정권의 해체를 요구하는 시위의 형태로 바로 이 촛불을 들었으며 이 사건이 중앙유럽 지역에서는 가장 대표적인 역사적 사건이자 동시에 촛불혁명의 하나로 주로 다루어지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꽤 오래전부터 촛불을 들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촛불을 들었던 촛불집회는 언제일까요?
역사적으로 우리나라에서 촛불집회가 시작된 것은 1990년대보다 훨씬 이전 기록에 따르면 1974년 9월 26일 서울특별시 명동성당에서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이 주관한 시국기도회를 그 시작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후 주로 평화적 방법으로 의사를 전달하는 것을 중요시했던 종교계를 중심으로 시국집회들이 벌어져왔습니다.
이후 PC통신 유료화 반대운동은 1992년으로 케텔이 하이텔로 바뀌는 과정에서 월정액제도를 도입하게 되면서 이를 반대하는 의견을 모아 시도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당시 이 시위가 대규모로 확대되진 않았으나 이용자들의 요구가 일부 수용되었던 성공적인 집회였던 것으로 기억되고 있기도 합니다.
이후 미선이 효순이 사건 때 한 네티즌의 제안으로 다시 촛불집회가 시작되는데 이 때 등장하는 것이 바로 영화 댓글부대의 악마입니다.
당시 촛불집회를 제안했던 네티즌의 아이디가 바로 악마였던 것.
때문에 댓글부대의 일부 사건들은 실화에 가깝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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