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지나 판타지 소설, 혹은 게임을 하다 보면 종종 보게 되는 아이템 중 무라사마의 검이라는 아이템이 있습니다. 이름만 딱 들어도 일본과 관련이 있을 것 같은 이 검. 왜 게임이나 판타지 소설의 단골 아이템으로 등장하거나 그 자체가 소재가 될까요?
무라사마의 검은 원래 명검이었다.
무라사마 검은 이름에서도 그 국적이 너무 선명하듯 일본에서 사용되던 검입니다.
무라사마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는 무라사마 자체가 아이템 자체의 이름이 아닌 이 칼을 만들었던 장인의 이름에서 따왔기 때문입니다.
기록에 따르면 무라사마라는 이름의 칼을 만들던 대장장이 집안이 있었고 이 집안에서 대를 이어 만들어왔던 칼들이 유난히 명검으로 알려져 유명세를 더하면서 무라사마라는 이름 자체가 명검을 일컫는 명칭이 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무라사마 집안에서 만들어낸 명검이 역사적인 사건마다 존재했다.
무라사마 집안에서 만들었던 검들은 오랫동안 그 이름만으로 명검으로 여겨지고 많은 무사들이 이 칼을 이용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를테면 당시의 명품 아이템 중 하나로 여겨진것과 유사한데 잘 나간다는 무사치고 무라사마 가에서 만들었던 검을 이용지 않았던 무사가 없을 정도로 인지도가 높고 그 가치가 높아지게 됩니다.
이렇게 많은 무사들에게 이용되던 칼이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일본의 역사적 사건에도 이 무라사마 검의 이름이 많이 등장하게 되는데 이 것이 이 무라사마 검에게 유명세와 함께 악명을 가져다준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일본 역사의 포레스트 검프
사실 무라마사의 검은 일본 역사에서 이름을 날린 많은 무사들의 죽음에 이 무라사마가 등장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일종의 설화들이 쌓이게 되어 무라사마의 검 자체가 일종의 전설이나 괴담을 몰고 다니는 아이템처럼 변모한 것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사실 따지고 보면 단 하나의 칼이 이 모든 사건들에 쓰인 것도 아니고, 그 많은 무사들이 모두 무라사마의 검이라는 이름아래 만들어지다 보니 이후 시간이 흐르면서 단 하나의 칼처럼 여겨지게 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역사 속 무라사마의 검
실제 일본의 역사에서도 무라사마의 검이 역사적 인물의 좋지 않은 사건들과 많이 얽히게 되면서 모두 폐기되는 운명에까지 놓이게 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렇게 의도적으로 무라사마의 검을 없애는 사건까지 만들어지면서 무라사마의 검에 어두운 전설이 덧입혀지게 된 것.
가장 유명한 이야기는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할아버지를 암살한 칼이 바로 이 무라사마의 검이었다는 이야기로 이후 무라사마의 검은 도쿠가와 가문을 저주하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칼이라는 전설까지 얻게 되기도 합니다.
현대의 무라사마 검은 바로 이런 무라사마에 얽힌 여러 전설등에서 차용되어 전설의 아이템쯤으로 변형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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