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사막 매구 - 우리나라에 실제로 전설로 존재하는 요괴였다?

검은 사막이라는 게임에는 매구라는 캐릭터가 등장합니다. 게임상에서 존재하는 매구는 직접 전투하는 탱커등의 역할보다는 원거리에서 공격하는 딜러의 역할을 하는 캐릭터로 이 캐릭터의 이름을 처음 들었을 때 떠오르는 것이 있었으니 바로 우리나라의 전통 요괴 매구였습니다.

1. 여우가 천년을 살면 매구가 된다.

매구에 대한 가장 기본이자, 대표적인 설명은 바로 여우가 천년을 살면 매구가 된 다는 것입니다. 현대에 이르러서 가장 대표적인 여우 요괴의 이름은 구미호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매구는 그 이전부터 사용되어오던 여우 요괴를 지칭하는 말로 일부의 설명대로라면 매구나 구미호는 통상 신묘한 힘을 가진 여우요괴를 부르는 용어로 알려져 있고 이 두 존재간의 구분이 명확하다는 설과, 단어의 혼재와 혼용으로 사실상 현재는 구분이 없다는 설도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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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라는 것, 혹은 단어라는 것이 명확한 규정이나 어원에 대한 정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경우 그 변화나 흔적을 찾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이 중 어떤 것이 진실인지는 알 수 없으며, 사실 우리에게 익숙한 것 같은 구미호도 그 설화의 기원이나 용어의 정립이 꽤 다양하다는 점에서 무엇이 매구인지를 정확하게 밝혀내는 것은 현재로서는 무의미하거나 불가능한 일로 보이기도 합니다.

 

 

2. 그럼에도 한국 전통의 요괴

한국과 중국, 일본의 3국은 미묘한 경쟁이나 분쟁의 역사가 존재하지만, 그 사이에서 분명히 공유되고 있는 문화들도 존재합니다. 특히 사람들의 말에서 말로 오랫동안 이어져 내려온 전설이나 기록의 경우, 상당부분 유사한 내용이 존재하거나 비슷한 듯 다른 내용 역시 존재합니다.

 

여우가 변해서 된 여우 요괴의 경우에도 3국 모두 존재하나 국가사이에는 차이점이 존재하며 그 중 우리나라에서는 구미호 혹은 매구가 지혜와 풍요로움을 상징하는 영물로도 표현되고 있으며 검은 사막에 등장하는 매구 캐릭터는 여우 요괴에 대한 수 없이 많은 이미지와 상징 중에서 바로 이 부분을 차용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3. 검은 사막의 매구

검은 사막에 등장하는 캐릭터 매구는 신비한 힘을 사용하는 일종의 영매처럼 그려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조선을 모티브로 하여 오픈 된 아침의 나라 출신 캐릭터로 우사라는 이름의 쌍둥이 자매 중 언니입니다. 게임 중 아침의 나라 공주로 등장하지만, 저주를 받은 날에 해당하는 윤달윤일에 태어나게 되면서 궁이 아닌 곳에서 살아가다 여우신과 이어진 도사가 됩니다. 

 

여우신이라는 대상에서 알 수 있듯, 전체적인 컨셉은 비교적 우리에게 익숙한 구미호에서 모티브를 가지고 온 것으로 보이며, 빛나는 백발이나 아름다운 외형으로 등장합니다. 부적을 무기로 사용하는 일종의 도사 혹은 무당, 그것도 아니면 마법사?로 역할을 하고 있는 캐릭터이며, 쌍둥이 동생인 우사는 매구와 서로 정 반대되는 성격을 가진 캐릭터로 등장합니다.

 

매구가 한국의 전통 요괴인 구미호나 혹은 매구 그 자체에서 이미지를 가지고 와 정체성을 부여한 것과는 다르게 우사는 그 전사가 조금 빈약하고 그냥 매구가 있으니까 우사가 있는 듯한 캐릭터라 캐릭터의 설명은 상대적으로 빈약한 느낌이 있으나 한 쌍으로 존재하면서 서로 매력을 높이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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