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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빙지옥(寒氷地獄) - 송제대왕이 다스리는 십왕지옥(구미호뎐 시즌1)

by 팅팅가팅가 2023. 6.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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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호뎐의 세계관에는 불교가 절대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물론 이야기에 등장하는 여러 악귀와 수호령들은 샤머니즘이나 토테미즘 등 전통신앙에 가깝지만 그 외 전체 세계를 운영하는 것은 불교로 특히 지옥에 대한 설정이 그러합니다.

섬네일

 

1. 구미호도 벌을 받는 다 그것도 지옥에서

구미호뎐 시즌1의 설정 중 흥미로운 것 중 하나가 바로 지옥의 설정입니다. 이승과 저승의 경계를 가르는 삼도천을 너머 망자들이 죄를 심판받고 가게 된다는 지옥의 여러 버전 중 십왕지옥이라는 지옥의 형태를 이야기에 사용하고 있는데 이 중 한빙지옥과 도산지옥은 시즌1에 등장하며 시즌2 구미호뎐 1938에서도 이 중 한빙지옥은 다시 한번 등장하게 됩니다.

 

문제는 이 한빙지옥이 망자의 죄를 벌하는 공간이 아닌 구미호뎐에 등장하는 산신들이 인명을 해쳤을 때 받는 벌의 장소로 활용된다는 점. 한빙지옥은 시즌1의 이연과 시즌2 구미호뎐 1938의 류홍주가 모두 인명을 해쳐 그에 대한 벌로 묶이게 되는 장소로 등장합니다. 한빙지옥이라는 말답게 매우 추운 설산으로 이야기에서 등장하는데 원래의 한빙지옥에서 약간 각색하여 이야기로 다룰 수 있는 부분만을 설정에 사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빙지옥

2. 불교에서의 한빙지옥(寒氷地獄)

불교에서 원래 그리고 있는 한빙지옥은 인간이 사망하고 나서 49일째 되는 날 저승시왕들에 의해 재판을 받게 되는데 처음에는 이 중 7인에게 심판을 받고 난 후 죄가 다 면해지지 않은 망자에 한해 100일째, 1년째, 3년째에 각각 한번씩 더 남은 지옥 시왕들에게 심판을 받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총 10개의 지옥을 다스리는 저승시왕들에게 재판을 받기 때문에 이것을 일러 십왕 지옥이라고 부르고, 이 중 3번째 지옥이 바로 송제대왕이 다스리는 한빙지옥(寒氷地獄)입니다.

 

① 송제대왕(宋帝大王)

망자들이 죽은지 49일째 되는 날부터 시작되는 지옥시왕들이 재판 중 3번째 지옥인 한빙지옥을 다스리는 시왕으로 3번째 7일인 21일째의 심판을 수행합니다. 불교에 따르면 바닷속 옥초석 밑에 있는 대지옥에 거주하고 있으며 이 지옥 안에 다로 16개의 지옥을 두어 망자의 죄의 경중에 따라 죄인들을 그에 맞는 지옥으로 보내는 일을 하고 있는 시왕이기도 합니다. 

 

②한빙지옥(寒氷地獄)

송제대왕이 다스리는 한빙지옥(寒氷地獄)은 불교의 설정에 따르면 음탕한 생각이나 행동을 한 죄를 지은 망자들이 가게 되는 지옥으로 한빙지옥에서 가게 되는 망자들 중 간음의 죄를 짓고 이 곳에 가는 죄인들은 단순히 한빙지옥의 추위로 인한 고통을 넘어 고앙이나 뱀등이 죄인에게 달려들어 고통을 주며 간음의 죄를 짓지 않은 이들은 뱀과 고양이가 달려들지는 않는다고... 

 

그 외 한빙지옥(寒氷地獄)의 형벌은 얼음으로 만들어진 굴에 죄인들을 집어넣고 죄인들이 이 추위의 고통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빠져나오면 손발이 얼음에 달라붙어 뼈가 드러나고 고드름이 몸을 관통하는 고통을 겪게 되는 형벌로 이야기됩니다. 구미호뎐의 설정은 상단이 아닌 이 부분의 설정을 이용해 얼음으로 된 동굴에서 살을 찢는 고통을 겪는다 정도로 표현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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