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유줄불놀이의 유래, 그리고 일정 알아보기

드라마 악귀가 종영하며 마지막 장면에서 선유줄불놀이라는 것을 소개하였습니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의미이외에 전통적으로 가지고 있던 무속적인 기원의 의미까지도 조금은 소개된 선유도의 줄불놀이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줄불놀이는 언제 하는 걸까?

드라마에서 소개된 선유 줄불놀이는 선유도에서 진행되는 줄불놀이라는 의미입니다. 원래는 경상북도 풍천면 하회마을과 마산지 진동면 진동리이외에도 다양한 곳에서 전승되어오던 전통놀이이지만 현재는 이 두곳에서 주로 진행되고 있으며 그 중 유명한 것은 안동하회마을의 줄불놀이입니다.

 

 

전통적인 전승에 따르면 안동 하회마을의 준불놀이는 음력 7월 16일, 진동의 줄불놀이는 사월 초파일(음력 4월 8일로 부처님 오신날)에 진행되지만 최근들어서는 안동하회마을의 경우 안동 국제탈춤페스티벌 기간에 맞춰 9월말에서 10월초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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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2023년에는 일정을 변경하여 전 국민이 즐길 수 있는 축제의 하나로 확장되어 진행되고 있으며 6월부터 10월까지 매달 마지막 주 토요일 저녁 7시에 하회마을 만송정 일원에서 시연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줄불놀이의 의미

현재까지 전승되고 있는 두개의 줄불놀이는 각각 그 유래는 조금씩 다릅니다. 안동 하회마을에서 진행되는 줄불놀이의 경우 드라마 악귀에서 염해상 교수가 설명하는 의미대로 양반들의 뱃놀이 중에 하는 한 종류의 행사로 전승되었습니다. 안동 하회마을의 줄불놀이는 단순히 줄에 숯가루를 넣은 봉지를 넣어 만든 줄불놀이 뿐 아니라 그 외의 다양한 형태의 불놀이가 복합적으로 진행되도록 하였으며 일제 강점기에는 중단되었다가 1991년 복원되어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시작되면서 조금 더 본격적인 전승이 이루어져 현재에 이르르고 있습니다.

 

반면, 진동리에서 진행되는 줄불놀이는 사월초파일이라는 날짜를 보면 어느 정도 의미를 알 수 있듯, 불교행사로서의 의미를 조금 더 강하게 포함하고 있습니다. 

 

 

드라마 악귀에서의 줄불놀이

드라마 악귀는 원한을 가지고 죽음에 이르른 영혼이 악귀가 되어 살아있는 사람들의 삶에 미련을 가지고 그들의 삶을 욕심내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소재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사건이 마무리 되고 난 후 이야기를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길 잃은 영혼들의 안녕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은 줄불놀이를 등장인물들이 바라는 것으로 이야기를 마무리 하게 됩니다.

 

아마도 그들에게 여러 고통을 안겨준 악귀일지라도, 살고자 했던 삶의 염원을 가졌던 가련한 영혼으로 생각하고 그 영혼의 안녕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았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드라마 악귀, 한동안 주말을 꽤 기다리게 했던 드라마였는데 이제 무엇을 봐야 할까요. 아, 경이로운 소문을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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