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차는 본래 인도의 귀신으로 시작해 불교의 영향을 받아 중국등의 동북아지역에 뿌리를 내린 토착신 중 하나입니다. 특히 중국에서 야차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이 전해지는데 이것은 아마도 불교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1. 국가마다 다른 전승
야차의 기원은 인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인도의 야크샤가 그 원형으로 야크샤는 숲이나 자연에 깃들어 살아가는 정령으로 표현되는 일종의 요정에 가깝습니다. 다만 우리가 요정이라고 생각하면 떠올리기 쉬운 작고 예쁜 요정의 모습만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종종 인간을 상대로 장난을 치거나 변덕을 부리는 등 생각보다는 다채로운 모습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야크샤가 불교의 영향을 받으면서 야차로 전래되는데 야차의 경우 전승과정에서 그 형태가 바뀌어 사람고기를 좋아하고 성격이 난폭한 귀신으로 설정이 바뀌게 됩니다. 중국 와 한국 일본에 전해지는 야차들은 이 설정을 주로 따르고 있습니다.
불교에서 야차는 석가모니의 설법을 듣고 감화된 요괴로 불법을 수호하는 임무를 받아 지옥에서 형벌집행을 담당합니다. 야차를 표현할때에는 그 외양이 붉고 큰 이를 가진 무서운 존재로 묘사되곤 하는데 이 형태가 일본으로 전해져 일본의 대표 요괴 중 하나인 오니가 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두억시니가 야차에 가장 가까운 모습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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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구미호뎐 1938에서의 야차
구미호뎐1938에서는 북쪽 산신인 천무영이 삼충에 물린 미인대외 수상자를 야차로 만들어 주겠다고 읊조리는 대사가 나옵니다. 그 대상이 되는 삼충감염자(?) 여인은 이미 거의 좀비에 가까운 상태로 인간들을 물어뜯거나 마구잡이로 공격하는 상태로 표현됩니다.
그리고 그 여인에게 무언가를 더 진행시켜 야차로 만들겠다고 말하죠. 구미호뎐 1938에서 언급되는 야차는 불법을 수호하거나 석가모니의 설법을 듣고 감화된 야차가 아닌 흉포하고 성질이 고약한 악마적 존재인 야차라는 이미지만을 사용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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