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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산지옥(刀山地獄) - 진광대왕의 지옥

by 팅팅가팅가 2023.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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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호뎐에 등장하는 지옥 중 하나인 도산지옥은 죽은 자들이 향하는 수 없이 많은 종류의 지옥들 중 십왕지옥에 속하는 곳으로 불교에 등장하는 지옥의 개념입니다.

섬네일

불교에서의 도산지옥(刀山地獄)

죽은 후 사람들이 받는 다는 49일간의 재판에서 제 1 진광대왕이 맡고 있는 곳이 바로 도산지옥입니다. 도산지옥(刀山地獄)은 이름 그대로 칼로 만들어진 산으로 된 지옥. 49일간의 재판 중 가장 첫번째 재판에 해당하는 생전의 공덕의 양을 재는 재판의 처벌장입니다.

 

불교의 설명에 따르면 생전에 공덕을 제대로 베풀지 않은 자들은 제1시왕인 진광대왕의 재판에 통과하지 못하고 그 결과 도산지옥에 향하게 되는데 도산지옥의 모습은 칼이 빼곡하게 위로 솟은채 꽂혀 있는 모습의 산으로 칼날들이 그곳으로 향하는 모든 죄인들의 발을 찌르게 되는 곳으로 표현됩니다. 혹여나 발을 잘못 딛어 넘어지기라도 하면 수 없이 많은 칼날들이 그 몸을 파고들게 되고, 죄인이 실신하면 다시 그가 정신을 차릴때까지 기다렸다가 형이 집행되는 것으로 표현됩니다.

 

도산지옥1

 

구미호뎐에서의 도산지옥

도산지옥은 구미호뎐 이외의 다른 작품들에서도 종종 지옥을 상징하는 여러 모습 중 하나로 표현되곤 했습니다. 구미호뎐에서는 이연이 인간을 해하지 않는 사는 규칙을 어긴 죄로 한빙지옥에 잠시 머물렀다가 그 시간을 단축하기 위한 방법으로 도산지옥을 택하게 되는데 한빙지옥에서는 정해진 시간을 버텨야 하지만 도산지옥은 정해진 과정을 수행하면 징벌이 완료된다는 점을 활용하여 여주인공인 지아에게 빨리 돌아가기 위해 선택하는 방법으로 그려집니다.

 

도산지옥2

 

일반적인 도산지옥에 대한 묘사처럼 칼 위를 걸어가는 모습으로 표현되는 대신, 칼날이 날아다니는 다리를 건너는 것으로 약간 변형되어 표현되는데, 이야기를 위해 약간의 각색을 가미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는 장면에 속합니다. 

 

도산지옥을 관장하는 지옥시왕인 진광대왕은 등장하지 않았지만 그려지는 모습은 충분히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모습으로 그려졌기 때문에 나름의 분위기와 이야기에 대한 설득력으로 표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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